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우트가르다 로키 (문단 편집) === 진상 === 토르 일행은 완벽하게 패배하였지만 우트가르트 로키는 의외로 하룻밤 동안 정성껏 대접해줬다. 그리고 토르 일행이 다음날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나서자 성 밖까지 배웅해주고 이후 진상을 털어 놓는다. 여행을 시작할 때 만났던 '스크리미르'부터가 우트가르트 로키가 변장한 모습이었다. 식량 보따리는 그냥 묶어 놓은 게 아니라 쇠끈으로 단단히 묶어 놓았고,[* 여기서 마법을 걸어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절대 풀리게 않게 해 놓았다는 전승도 있다.] 토르가 스크리미르의 머리를 세 번 때렸을 때 실제로 토르가 때린 것은 그의 머리가 아니라 그의 궁전 근처에 있던 산이었다. 묠니르를 세 번이나 얻어맞은 산은 위가 평평하게 깎이고 네모난 모양의 거대한 골짜기가 세 개나 생겼다. 만일 마법으로 속이지 않고 정통으로 맞았다면 그대로 죽었을 거라고. 또한 그는 일행과 벌였던 시합에서도 마법으로 속임수를 썼다. 로키와 음식 빨리 먹기 대결을 한 '로기'는 바로 '불'이었으며, 아무리 로키가 음식을 빨리 먹는다 해도 모든 걸 태워버리는 로기에게 이길 수는 없었다. 티알피와 대결했던 '후기'는 우트가르트 로키의 '생각'이었고,[* 북유럽 신화를 좀 읽었다면 아? 할 부분이 있는데, 오딘을 따라 다니는 두 까마귀 중 생각이라는 뜻의 까마귀의 이름이 '''후긴'''이다.] 설령 티알피가 자신의 이름의 뜻인 '빛'처럼 빠르다고 해도 생각보다 빠를 수는 없었던 것이다.[* 신화 시대 북유럽인들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것이 '생각'이라고 여겼다고 한다. 어떤 장소에 가는 상상을 해 보자. 그곳이 아주 가까운 장소라 할지라도 거기까지 걸어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. 그곳이 아주 먼 장소라면 말이나 배를 타고 가더라도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. 하지만 '생각'은, 아무리 먼 장소라고 할지라도 우리가 그 곳을 '생각'하는 순간 이미 그 곳에 가 있지 않은가?] 토르가 들이킨 술잔은 사실 [[바다]]와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에 토르가 아무리 마셔도 술잔의 술이 줄어들지 않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. 하지만 토르는 그 와중에도 세 번째에 바닷물을 들이켜 '''밀물과 썰물을 만들어 버릴 정도로 전 세계의 바닷물 수위를 엄청나게 낮춰버렸다.''' 그리고 토르가 한쪽 다리밖에 들어올리지 못한 '고양이'는 토르의 숙적이자 최후의 적, 전 세계의 바다를 자신의 몸으로 두르고 머리로 꼬리를 물고 있는 거대한 뱀 [[요르문간드]]의 몸통이었다. 토르는 요르문간드가 자신의 꼬리를 물 수 없을 정도로 들어올렸고, 토르가 '고양이의 다리 하나를 들었다'고 생각했을 때에는 하마터면 요르문간드가 하늘 끝에 닿을 뻔했다. 마지막으로 씨름을 한 노파 엘리는 다름아닌 '세월'이며, 아무리 힘이 센 장사라 할지라도 세월에는 당할 수 없는 노릇이니 토르가 졌던 것도 당연했다. 그러나 토르는 결국에 패하기는 했을지언정 어쨌든 그 세월을 상대로 버틴 데다가, 마지막에도 '''고작 한쪽 무릎을 꿇었을 뿐이다.'''[*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매우 강력한 신인 토르조차도 세월을 견디지 못했다는 것이니, 북유럽 신화 특유의 [[라그나로크|'신조차도 불멸이 아니다']]라는 생각을 잘 나타내는 일화로 볼 수도 있다. 실제로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의 신들은 절대 죽을 수 없는 반면, 북유럽 신화의 신들은 불로장생을 할 수 있을지언정 불사는 결코 아니다. 신이 아닌 다른 누구를 뒤져봐도 불사의 존재는 전혀 없다.][* 그리스 로마 신화에선 한번 신이 되면 절대 죽지 않지만, 자의로 신성을 포기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하는 방식으로 신을 그만두면 죽을 수 있다. 이런 식으로 죽음을 맞은 전직 신이 몇 명 있다. 케이론은 히드라의 독에 중독되어 스스로 불사를 포기했다.] 우트가르트 로키는 마법으로 토르를 농락했지만 동시에 토르의 상상을 초월하는 힘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.[* 특히 요르문간드를 들어올렸을 땐 무서워서 속으로 덜덜 떨었다고 본인이 직접 밝혔다. 요르문간드는 '''세상을 빙 두르고도 몸 길이가 남아서 자기 꼬리 끝을 물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뱀이다.'''] 그리고 '이제 다신 내 영역에 오지 마시오. 당신은 정말 강대하고 위대한 신이지만, 나를 완전히 이길 수는 없소' 라고 선포한다.[* 다른 말로는 '당신들이 이렇게 대단할 줄 알았다면 진작에 들이지 않았을 것이오. 다시는 오지 마시오. 또 온다고 해도 나는 마법으로 당신들을 막겠소' 라는 식으로 말했다고도 한다.] 자기가 완전히 속아넘어갔다는 거에 발끈한 토르는 우트가르트 로키를 죽이기 위해 묠니르를 들고 덤볐지만, 이미 우트가르트 로키는 물론이고 그의 성마저 이미 없어진 후였다.[* 당연하지만 아무리 우트가르드 로키가 만물의 법칙을 속이고 마법의 힘으로 재주를 부린다 해도, 거인 살해자라는 별명을 가진 신답게 초월적인 전투력을 지닌 토르의 힘 앞에선 미처 준비를 못하거나 준비된 것이 바닥난다면 순식간에 끝장날 것이다. 사실 이 일화 이후로 도통 등장하지 않는다. 확실히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을 듯.][* 혹은 또 스크리미르를 내리친 흔적만은 남았다고도 한다.] 토르와 우트가르트 로키의 대결은 게르만 사회에서 널리 벌어지던 '수수께끼 놀이'의 신화화에 가깝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